[더스타 인터뷰]뇌섹남 전현무가 당신의 수능을 응원합니다.
[더스타 인터뷰]뇌섹남 전현무가 당신의 수능을 응원합니다.
더스타 매거진에 소개된 연예계 대표 뇌섹남 전현무씨의
수능 비법과 함께, 전현무씨가 수능 선물로 추천하는 고디바 초콜릿을 확인해 보세요.
‘핫’한 아이돌과 배우가 등장하는 <더스타>에 전현무라니, 고개가 갸우뚱해진다고?
아마 이 화보와 인터뷰를 다 읽어본다면 그런 생각이 쏙 사라질 것이다. 먼저 화보 속
전현무를 본다면 아이돌 뺨치게 열정적인 모습에 반할 테고, 그의 인터뷰를 읽으면 ‘성공하는 사람에게는
다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 것.
성공할 수밖에 없는 ‘뇌섹남’ 전현무가 알려주는 자신의 수능 공부 스토리가 부디 수험생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연예계 대표 ‘뇌섹남’ 전현무와 함께 <더스타> 2016 수능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게 돼 기뻐요.
<더스타> 화보 촬영 스타 중 제가 최고령자 아닌가요? 저도 방송인 중에서는 아이돌이죠(웃음).
학창시절 모범생이었을 것 같은데, 어떤 학생이었나요?
모범생이었죠. 열심히 공부하는 친구들 사이에서 연예인 같은
존재? 근데 소위 ‘노는’ 친구들 입장에서는 제가 아무것도
아니었겠지만, 모범생 사이에서는 스타였어요.
외고시절의 성적표를 봤어요. 국·영·수 1등이던데.
성적 잘 나오다가 고3 때 망가졌죠. 그래서 재수한 거예요.
수능 고득점자로 알려졌는데, 자신만의 공부비법이 궁금해요.
제가 수능에 특화된 머리는 아니에요. 저는 내신과 수능,
본고사를 같이 공부한 세대거든요. 본고사는 잘 맞았는데
수능은 아니었어요. 수능은 창의적인 사고를 요해요. 근데 저는 뜻도 일단 외우고 보는 스타일이었거든요. 성적은 잘 나왔어요.
제가 tvN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에서 잘 못하는 이유도 이거예요. 모든 문제가 창의력을 요하잖아요. 박경처럼 어린
친구들은 그런 교육이 통하는 세대라서 잘해요. 부러워요. 지금 우리나라 교육 방향이 잘 흘러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수능 점수는 잘 나왔죠?
재수한 것치고는 잘 나왔죠. 창의력이라는 게 어쨌든 1년 만에 생기진 않잖아요. 재수 때 공부 더 열심히 했어요.
공부할 때 도움이 됐던 습관이나 행동이 있었나요?
초콜릿을 자주 먹었어요. 머리가 좋아지는 견과류와 초콜릿을 먹으며 당을 보충했어요. 밤을 새워 공부해야 하는데 에너지가
떨어지면 안 되잖아요. 초콜릿을 먹으면 집중력이 좋아지고 짧은 시간에 두뇌를 깨울 수 있었어요.
수능시험 전날은 무얼 하면서 시간을 보내야 가장 좋을까요?
컨디션 조절이 가장 중요해요. 첫 번째 수능 때 컨디션 조절을 못하고 밤새워서 시험 보다가, 점심 먹고 졸렸어요. 전날은
아무리 마음이 안 좋아도 빨리 자야 해요. 이제 수능 한 달 남았기 때문에 오답 노트를 만들어보세요. 어느 과목이든 자신이
항상 틀리는 게 있거든요. 전날은 다른 걸 보는 것보다 오답 노트 훑어보고 자는 편이 훨씬 나아요. 수능 전에 새로운 지식을
머리에 넣으려고 하면 들어가지도 않고요. 뭐든지 확실히 하는 게 훨씬 남는 장사예요.
수험생에게 수능 선물을 해준다면 어떤 걸 해주고 싶어요?
카카오 함량이 높은 고디바의 다크 초콜릿이요. 수험생과 수험생 어머님께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어요. 수능 전날 건강식이라고
과한 음식 먹이는데, 절대 그러지 마세요. 배탈만 나고 속 불편해요. 갑자기 아침에 좋은 걸 먹는다고 되는 게 아니에요.
그래서 저는 수능 두 번째 볼 때 약간 배고픈 느낌으로 봤어요. 시험 볼 때는 배부른 것보다 배고픈 게 나아요. 초콜릿으로
집중력을 높이며 허기도 달래고. 속을 부대끼지 않게 이 정도만 먹으면 돼요.
만약 다시 수능을 본다면 그때만큼 열심히 공부할 수 있을까요?
그때만큼 공부할지 모르겠지만, 그보다 요령 있게 하겠죠? 다시 공부한다면 책을 많이 읽을 것 같아요. 시험에 나오는 건
아니지만, 인문학적 지평을 넓히면 수능 볼 때 부담이 없을 것 같거든요. 그리고 문제집 많이 풀고요. 문제를 많이 푸는 것만큼
능사 없어요. 그랬다면 ‘재수는 안 했겠지?’라고 생각해요.
사실 많은 이들이 꿈꾸는 직업 아나운서를 그만두고 방송인으로서 활동하고 있잖아요. 그런 결심의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원래 제 꿈은 MC였어요. 아나운서도 MC가 되는 과정이었고. 궁극적인 꿈은 유재석과 신동엽 같은 MC가 되는 거였죠. 그래서
저에게 프리랜서는 불가피한 선택이었고 언젠가 했을 거예요.
다들 제가 돈 때문에 나갔다고 하시지만, 제일 큰 이유는 제가 KBS 안에서 더 이상 할 게 없어서였어요. 고인 물이 썩는다고
방송인은 정체되면 아무 매력이 없거든요. 어려운 결정이었고 자기 발전을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자신의 선택에 확신이 있었나요?
‘대박 날 것 같다’라기보다는 ‘굶어 죽진 않겠구나’라는 확신이 있었어요. 분명 유재석과 신동엽이 커버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리고 저는 방송이 플랫폼에서 콘텐츠 시대로 갈 것이라 예상했어요. 그러면 이 무수한 콘텐츠를 그들이 다
하냐고요? 못해요. 분명 틈새는 있다고 판단해서 나간 거죠.
엄청 분석적이고 노력형이네요.
저 1년 동안 분석했고 노력형이에요. 타고난 예능인이 아니에요.
철저하게 분석하고 연구하지 않으면 도태돼요. 1년 동안 시장 분석 다 하고 나간 거예요. 그때만 해도 프리랜서로 잘될 거란
보장이 없는 시대였는데, ‘지금 아니면 안 되겠다’라는 판단이 들었어요. 타이밍도 되게 중요해요.
요즘 방송을 보면 아나운서 출신이라는 느낌보다는 전문 MC, 개그맨이라고 느껴질 때가 많아요. 이런 것에 대한 거부감은
없나요?
전혀 없죠. 그러려고 나간 건데요. 그렇다고 제가 개그맨처럼 재밌게 할 순 없어요. 어설플 수 있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요.
모든 사람이 자신을 좋아해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포기한 지 오래예요. 예전에는 악플에 상처받았는데 지금은 모든 사람을 만족하게 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색안경 끼고 보면
내 모든 게 다 싫을 거예요. 설득할 생각도 없고요. 그래서 저는 중립적이거나 저를 좋아하는 사람을 내 편으로 만들어요. 가령
<백분토론>을 보면 A와 B가 싸우는데, 서로를 설득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어요. 싸우다 끝나요. 대신 <백분토론>이 의미 있는
건 B가 A를 한 번이라도 떠올려볼 수 있는 거죠. 예를 들면 제가 선행을 했어요. 저를 싫어하는 사람은 ‘언플이네’ ‘쇼하네’ 이러다
가도 ‘어? 전현무가 이런 일도 하네’라고 생각할 수 있는 거죠. 똑똑한 척, 있는 척, 아는 척하는 사람이 많은데 그런 척을 안
하니까 더 당당하고 멋있는 것 같아요.
에디터는 전현무 씨가 진짜 콘텐츠를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자신의 가장 강력한
콘텐츠는 뭐라고 생각하나요?
돌연변이 같은 모습. 기존에 없던 생명체라고 생각해요.
김성주는 아나운서에 가까워요. 바른 진행에 믿음이 가잖아요.
깔끔해요. 그렇다고 유재석에게 아나운서 느낌은 없잖아요. 저는
그게 약간씩 다 있어요. 틈새 매력이 있는 거죠. 저 같은 사람을 요구하는 프로그램도 있고요. 사실 제가 나오는 프로그램
중에 유재석과 김성주를 원하는 사람도 있겠죠. 그래도 제가 여러 프로그램을 하는 이유는 중간자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JTBC <비정상회담> tvN <뇌섹시대-문제적 남자> <수요미식회>는 교양과 정보성이 있어요. 저 같은 사람이 필요한
거죠. 근데 제가 SBS <런닝맨> MBC <무한도전>에 필요하지는 않다고 봐요. 거기는 개그맨이 필요한 거고. 다 각자 할 수 있는
게 있어요.
개인적으로 전현무의 대표 프로그램은 tvN <뇌섹시대- 문제적 남자>라고 생각해요. 자신이 진짜 ‘뇌섹남’이라고 생각 하나요?
옛날 주입식 교육의 ‘뇌섹남’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좋아하는 역사와 시대 문제 나오면 제가 제일 잘해요. 근데 요즘 말로
트렌드에 맞지 않아 다들 ‘뇌썩남’이라고 하는 건데. 뇌가 섹시한 분야도 많잖아요. 저는 옛날 스타일인데 이런 ‘뇌섹남’도 존중해
줘야 해요. 그때는 이게 열심히 산 거예요. 누구는 그러고 싶어서 그랬냐고요. 그 시대에는 그게 정답이었어요.
얼마 전 6개월 만에 ‘문제적 남자’로 등극했어요. 뿌듯하고 뭉클했을 것 같아요.
정말 연말에 상 받는 것만큼 짜릿했어요. 우리 프로그램은 진짜 리얼이고 문제 노출도 전혀 없고, 대본도 없어요.
중국어도 열심히 공부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아직도 중국 진출에 대한 꿈을 가졌는지 궁금해요.
요즘은 일본어도 배우는데 거의 못해요. 중국 진출은 몰카 때문에 이슈가 됐었는데요. 제 철학은 한국 활동이 메인이 돼야
한다는 것이에요. 제일 중요한 것은 한국 시청자죠. 장기적으로 무대를 넓히는 건 좋은 일이에요. 하지만 제가 ‘한국은 버리고
중국에서 돈 벌 거야’ 이렇게 오해하시는데 절대 아니에요. 저에게는 한국 활동이 가장 중요해요. 아무리 돈을 더 줘도
주종이 바뀌면 안 돼요.
앞으로 도전해 보고 싶은 공부나 분야 있어요?
사실은 중국어와 일본어 두 가지를 완벽하게 하는 게 목표고요. 그 다음엔 아랍어를 배우고 싶어요. 아직 우리가 그쪽을 너무
모르는 것 같아요. 뉴스로만 보고 편견이 생기는 거 같고요. 근데 아직 중국어와 일본어도 제대로 못하는걸요. 더 노력해야죠.
아랍어는 먼 미래예요.
마지막으로 수험생에게 응원의 한마디와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부탁합니다!
‘아리까리’한 것을 안 ‘아리까리’하게 하는 데 남은 한 달을 보내셔야 해요. 정말 중요한 얘기입니다. 틀렸던 문제를
정리하는 데 한 달이면 충분해요. 그리고 컨디션 관리! 먹는 것도 신경 쓰고요. 마음 편히 가지세요. 어차피 수험생이나 재수생,
삼수생 모두 떨리는 건 마찬가지니 모든 짐을 끌어안은 것처럼 수능을 보지 않길 바라요.
수험생 여러분, 파이팅입니다!